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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Spanish Eyes - Engelbert Humperdinck (lyrics)
팝스타 소사전에 의하면, 잉글버트 험퍼딩크(Englbert Humperdinck)는 본명이 '게이리 도시'이고, 1936년 5월 3일 인도의 마도러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2남 7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색소폰을 배운 그는 영국으로 이주한 후에 학교에서 밴드를 조직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엔지니어로 취직하여 근무를 했지만, 음악에 대한 관심을 버릴 수 없어 클럽에서 노래를 했다. 1959년 영국의 파로폰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데뷔하여 여러 레코드사를 전전하며 활동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노이로제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66년 그는 탐 존스(Tom Jones)를 출세시켰던 명 프로듀서인 고든 밀즈를 만나 이름을 잉글버트 험퍼딩크(독일의 유명한 작곡..
2023.03.20 -
어느 어르신의 아름다운 음악 보시(布施)
마음도 몸도 지쳤다. 삼성서울병원에 한 번 행차하는 것이 서울역 가는 것보다 더 번거롭게 느껴진다. 돌아가는 열차표를 바꾸는 것도 언감생심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왜 SRT를 만든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코레일과 경쟁체제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한다고? 잠 깨길 바란다. 코레일 승무원은 객차를 드나들 때 누가 보든 말든 공손히 허리 굽혀 인사하고 다니는데 SRT는 그것을 엿과 바꿔 먹었나? 병원에 마치고 나오니 14시 30분 정도 된다.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내가 예매한 차표는 17시 것이다. 앞으로 당기려니 이미 매진이 되고 없다. 어찌어찌하여 16시 21분 것으로 당겨서 수서 역사 내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어느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피아노 앞에 앉는다. 지난 2월 8일에 왔을..
2023.03.15 -
두꺼비 암컷은 멸종 되었는가?
내가 두꺼비 보호자도 아닐 뿐 아니라 환경관련 시민단체 구성원도 아니고, 두꺼비의 친척도 아니며, 수성구청에서 고용한 일용직도 아닌데 두꺼비 귀신에 씌었나? 이런 생각을 하는 혹자도 있을 것이다. 단지 두꺼비도 숨을 쉬고, 심장이 뛰는 생명체일 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어릴 적에 시골 초가집에서 황구렁이와 동고동락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연민 때문에 두꺼비의 안위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망월지에는 이제 100여 마리의 두꺼비가 보인다. 그런데 암컷과 포접한 증표로 두꺼비로 뭉쳐진 덩어리가 두 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즉 암컷이 2~3마리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거의 모든 개체가 수컷으로 보인다. 이것 큰일 났다. 심각한 성비 불균형이다. 온통 암컷을 차지하려는 수컷들의 움직임밖에..
2023.03.10 -
도롱뇽 알 옮기기
난개발로 파괴된 도롱뇽의 산란처다. 오른쪽에 보이는 거뭇하게 보이는 것은 북방산개구리알로 막 부화가 되어 작은 올챙이의 움직임이 보인다. 넘어진 나무둥치 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 줄의 도롱뇽알이 보인다. 도롱뇽도 이곳을 포기한 듯하다. 옆에 있는 개울에 도롱뇽이 알을 낳았다. 이곳은 비가 오면 쓸려나가는 것을 모르는 도롱뇽이 실수로 낳았다. 수 년 전부터 도롱뇽이 알을 낳았던 곳으로 도롱뇽알을 옮겨놓았다. 이곳 개천을 정비한 사람에게 나무를 옆으로 조금만 옮겨달라고 부탁하였으나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2023.03.09 -
포접(抱接)하여 이동하는 두꺼비
참 기이한 일이다. 내가 망월지에서 불광사 절 마당으로 올라서니 경내를 지나던 어떤 임신한 젊은 아주머니가 두꺼비가 두꺼비를 업고 간다고 말한다. 그녀는 두꺼비의 포접(抱接)에 대해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래서 저렇게 수컷이 암컷 등에 업힌 이유가 체외수정을 하기 위함이라고 친절히 설명했다. 어찌보면 물고기와 같이 바보 같은 녀석들이다. 체내 수정으로 쾌감을 얻는 것도 아닐진대 저렇게 기를 쓰고, 업히려고 하니 한편으로 우습기도 하다. 두 녀석을 장의자에 올려놓고, 아주 가까이 찍었다. 일반 개구리라면 어림없는 일이지만, 두꺼비는 할배의 마음을 읽었는지 기꺼이 포즈를 취한다. 암컷 등에 탄 수컷의 등에서 하얀 점액질의 액체가 흐르는데 이것이 두꺼비 독으로 보인다.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암컷의 머리..
2023.03.09 -
감질(疳疾)나는 두꺼비의 생환(生還)
오늘 오전에 비가 찔끔 오다가 그쳤다. 명색이 망월지 두꺼비 할배인데 두꺼비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저수지 수면에 작은 물결이 인다. 며칠 전에도 한 마리도 보이지 않던 것이 오늘은 수십 마리는 되어 보인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수천 마리는 와야 하는데 작년에 망월지의 물을 뺀 양아치들의 소행으로 살아서 귀환한 성체 두꺼비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고놈!! 참! 참하게 생겼다. 기왕이면 수성구청에서 저수지에 던져진 의자라도 건졌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직 덜 자란 작은 개체다. 작년에 겨우 목숨을 부지해서 산에 올라갔던 개체가 아닌가 한다.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