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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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이모저모(?)
거가대교의 춘하추동은 산과 강이 있는 내륙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보이는 것이라야 사시사철 푸른바다이지만 날씨와 바람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는 곳이 바다이다. 추석 연휴를 집에서 보내기 위해 9월 13일 오후에 고현 ⇒ 대구방향으로 진행한다. 거가대교를 지나다 보면, ..
2013.09.24 -
들판의 벼는 익어가고~
이제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고난의 여름도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귀뚜라미의 짝 찾는 울음소리와 함께 들판에는 고개 숙인 벼가 가을 햇볕에 스스로 영글어 가고 있는 중이다. 시골에서는 논보다 밭이 효자다. 쌀이 남아도는 현실에다 쌀소비도 갈수록 줄기 때문이다. 때문에 젊..
2013.09.22 -
동백나무의 봄과 가을, 그리고 열매
위는 올해 봄에 핀 동백나무 꽃이다. 늦봄에 동백나무에 열린 동백열매 열매를 쪼개니 설익은 씨가 보인다. 아래는 이번 가을 장승해안로에 있는 동백나무의 모습이다. 9월 초순에 붉게 익은 동백 열매 붉은 색깔이 탐스럽게 보인다. 열매를 으깨니 검은 색 동백씨가 보인다. 검은 색 씨앗 안에는 흰 과육이 들어있다. 동백기름은 이 씨앗을 압착하여 짠다. * 동백기름[ camellia oil , 冬柏─ ] 이 기름은 방치해 두어도 증발하는 일이 거의 없고, 비중은 약 0.916으로 물과 비슷하다. 주성분은 올레산(酸)으로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황색의 맑은 기름으로 응고점은 최저 25℃로 낮고 주로 머리기름 ·정밀기계유, 의약계의 올리브유 대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또 정제한 것은 담백한 맛이 있어 요리에 ..
2013.09.20 -
흑산도에서 잡혀 장승포에 온 고등어
거제수협공판장에 최근 보지 못한 수산물 운반선이 접안되었다. 선박 기중기가 움직이는 것이 아마도 중량물을 하역하는 것 같다. 부두와 선박사이로 바쁘게 움직이는 인원들이 보인다.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아줌마부대가 동원되었다. 차림새가 일용직 노동자라기보다는 급하게..
2013.09.15 -
초가을 아침 장승포 해안로를 따라
초가을로 접어드니 해 뜨는 시각이 약간 늦어진 것을 느낀다. 한 달 전쯤이라면 해가 사진 왼쪽 끝에 자리 잡았을 것이다. 오늘도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있고, 바다에는 해무가 끼었다. 바다에는 웨이팅을 하는 선박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화물을 구하면 이역만리로 떠날 배들이다. 자..
2013.09.11 -
태풍이 오기 전의 고요한 바다
태풍 '도라지'가 올라오고 있다. 태풍 전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바다는 고요하다. 작은 선박을 정박하기 위해 띄워놓은 작은 바지선도 밧줄을 매어 느슨하게 해놓았다. 하역을 마친 외끌이 어선이 피항을 위해 장승포항을 떠나고 있는 중이다. 삼치잡이 어선도 개점휴업상태다. 어민들..
201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