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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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암자에도 아름다운 詩心이~
거제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니 소박한 작은 오솔길이 나오고, 급경사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작은 사찰이 나온다. 큰 종단소속으로 보이지는 않고, 개인사찰로 짐작되는데 인기척도 없으며, 독특하게 생긴 일주문 오른쪽으로 작은 돌비석이 서 있다. 이곳은 거제도 장승포 약수암이다...
2013.10.14 -
대마도가 보이는 쾌청한 날에~(10/12)
태풍이 지나간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멀리 공해 상을 넘어 지평선에 희미하지만, 오늘도 대마도의 윤곽이 뚜렸하다. 그동안 대마도를 육안으로 본 것 중에서 가장 분명한 날이다. 대마도의 면적은 대략 거제도의 두 배는 되어보인다. 그러니 작은 섬이 아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
2013.10.12 -
태풍은 지나가고~
태풍 '다나스'가 10월 8일 저녁 대한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후 2시쯤의 장승포항은 언제나 부두에 있던 작은 선박들이 어디론가 피항하고, 태풍을 맞을 채비를 끝낸 상태다. 외도를 왕래하는 유람선 10여척이 항상 정박해 있던 곳도 오늘은 휑하니 비어있고, 바다 상태를 모르고..
2013.10.09 -
한가로운 가을 초입의 장승포항과 앞바다
長承浦港 안과 바깥 바다는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바다는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쪽빛 바다가 더 짙어지고, 바닷물도 투명하다. 여름 내내 어민들을 괴롭혔던 적조도 모두 사라지고 잔잔한 파도가 한가롭게 보인다. 방파제 너머로 넓게 펼쳐진 바다 위 멀리 높다란 구조물..
2013.10.01 -
느태방파제가 낚시꾼들의 쓰레기 더미에 신음하고 있다.
오늘은 2013년 9월 28일이다. 숙소를 나서 느태고개를 넘어오니 17시 경이 조금 넘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는 쉬지 않는다. 드릴십의 발전기소리가 그렁~ 그러렁 하면서 울린다. 능태 방파제와 팔랑포 방파제가 시원하게 놓여있고, 오늘도 낚시꾼들이 방파제..
2013.09.28 -
어느 휴일 거제출신 대통령 생가에
거제도 장목면 대계 마을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가려고 한다. 길손을 찾아온 손님에게 보여줄 곳도 마땅치 않아 그래도 거제도가 낳은 인물의 생가 방문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진부하지만 옥포 해안을 따라 지나는 길에 대우조선이 조망되는 언덕에 잠시 머문다. '대우조선..
201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