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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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신원사(新元寺) 중악단(中嶽壇)의 일필휘지(一筆揮之)
중악단 솟을 대문 뒷편에 달린 현판에는 대원군 이하응이 친필로 썼다고 알려진 낙은재(樂隱齋)라는 글씨가 있다. 문화콘텐츠닷컴은 공주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을 이렇게 묘사했다. 조선 태조 3년(1394)에 창건한 신원사의 산신각이 있는 곳이 중악단이다. 산신은 원래 산하 대지의 국토를 수호하는 신이며, 산신제는 민족 정기의 고양과 모든 백성의 합일 및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인 팔관회를 후에 기우제, 산신제라 부르게 된 것이다. 제단의 명칭은 계룡산신 제단이라는 뜻에서 계룡단이라고 하였으나, 고종 때 묘향산과 지리산 산신각을 각각 상악단과 하악단이라 지칭하고는, 두 산 사이에 있는 계룡산 산신각을 중악단이라 부르게 되었다. 구릉지에 동북, 서남을 중심축으로 하여 대문간채, 중악단을 일직선상에 대칭으로 배치하고 ..
2021.08.14 -
고래불 해수욕장
오늘은 7월 22일 아침이다. 멀리 칠보산 자연휴양림이 보일 듯 말 듯하다.
2021.07.23 -
아쉬움만 남긴 영덕 칠보산(七寶山) 자연휴양림
7월 21일 새벽 5시 20분쯤의 칠보산 자연휴양림 전망대에서 고래불 해수욕장 방향을 응시한다. 동이 트고 있지만,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모른다. 멀리 보이는 고래불 해수욕장에도 동트는 기운에 푹 젖어있다. 제3 야영장의 모습인데 들어온 사람이 없다. 이곳은 해가 뜨면 그냥 무방비 상태로 뙈약볕에 노출될 것이다. 칠보산(七寶山)은 전국에 여러 개 산재되어 있다. 충북 괴산군에 있는 칠보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칠보산, 함북 명천군에 있는 칠보산, 경북 영덕군에 있는 칠보산이 그것이다. 칠보[ 七寶 ]라는 뜻은 불교에서 7가지 보배를 일컫는 말로 두산백과에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경전에 따라 그 종류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무량수경》에서는 금·은·파리·마노·거거·유리·산호를 이르고, 《..
2021.07.23 -
명재(明齋) 윤증(尹拯) 고택
윤증의 초상. 보물 제 1495호. 충남 공주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재. <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조선 중기에 노론의 영수(領袖)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과 쌍벽을 이룬 소론의 영수 명재 윤증(明齋 尹拯 ) 선생의 고택을 찾았다. 그의 초상화를 보니 강직한 성품이 엿보인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검찰총장직을 던지면서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한 "윤석열"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고택 앞에는 맑은 용천수가 솟는 샘이 있다. 사랑채 툇마루 끝에 있는 누마루 위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떠나고 은거할 때를 잘 아는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의미의 '이은시사(離隱時舍)'라는 편액과 '이은시사' 편액의 옆으로는 무릉도원에 사는 사람이 있는 집이라는 뜻(?)의 ‘도원인가(桃源人家)’라는 녹색 글자..
2021.03.23 -
패장(敗軍之將)이지만, 죽어서 영웅이 된 비운의 장수, 계백( 階伯)
'패군지장 불가이언용(敗軍之將 不可以言勇)' 이유야 어떻든 간에 "전쟁에서 패한 장수는 전쟁이나 전술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한다. 이곳은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14에 있는 백제의 멸망을 막기 위해 황산벌에서 그의 5천 군졸과 함께 신라군에게 옥쇄한 백제의 충신이자 비운의 장수인 계백(階伯)이 잠들어 있는 묘역이다. 멀리 계백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충장사(忠壯祠)가 보인다. 황산벌에서 전사한 계백 장군의 묘소를 보기 위해 먼저 그쪽으로 향한다. 야산이랄 것도 없는 야트막한 언덕에 그가 잠들어 있다. 묘소를 둘러보고 충장사로 내려왔다. 계백장군 사당에서 올려다보이는 그의 묘소, 역사는 패자를 기억하지 않는다고도 하고, 역사도 승자의 역사만 기록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잃은 백제인들은 그..
2021.03.23 -
양천 허씨의 재실 '영모재'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 들판 건너편에 커다른 솟을 대문이 있는 집이 있어서 찾아갔다. 길손은 잠시 착각했다. 양천 허씨의 후손들이 관리할 것이라고~ 집 중앙에 높은 기단 축대 위에 정사각형의 집이 섰다. 바깥에서도 그 모습이 확연하다. 특이한 건축법이다. 마당에 후손이 나타나길래 "혹시 허씨 집안이신가요" 했더니 "아니유! 광산 김가래유!!" 하신다. 그는 돌림자가 광산 김씨 40세 손인 中자 항렬이라고 했다. 아차 그렇지 김철산의 어머니인 양천 허씨는 광산김씨 집안에 시집와서 광산 김씨 조상이 되었고, 귀신이 되었지~ 그렇게 한 번 웃는다!! 하하하!!!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