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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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하고 초라하지만, 마음은 거룩한 옛날 호떡 장수
수성구 욱수동 덕원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옛날 호떡을 만들어 파는 작은 차량이 있다. 앙코가 설탕이어서 보통은 잘 사서 먹지 않고 그냥 무심코 지나치던 그 차량을 오늘은 한 개 사서 먹으려고 들린다. 협소한 차량 안에는 70대의 아저씨와 그분의 부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같이 호..
2015.04.12 -
참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곳
경산역 앞에서 열차로 도착하는 사람을 기다린다. 늘 그렇듯이 기차역에는 떠나는 이에 대한 아쉬움으로 도착하는 이에 대한 만남에 대한 기대로 설레는 곳이다. 건너편에 주차하고 잠시 서 있는데 건너편에서 근래 맡아보지 못했던 추억의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그 냄새는 때로는 ..
2015.04.07 -
모노레일이 곧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4월 12일 대구 지하철(?) 3호선이 개통한다. 그동안 지하철이 없었던 칠곡-범물 구간에 사는 시민들은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모노레일 개통으로 많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3호선 종점인 범물동 '용지 역'에서 한 코스 더 들어간 곳에는 차량기지가 있다. 칠곡에 큰 차량기지..
2015.03.23 -
時至와 慶山 개울을 따라
야생 청둥오리가 욱수천 하류에 텃새로 아주 자리 잡고 있다. 산책하는 길손과는 불과 7~8m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한참 먹이 활동을 하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더 가까이 다가가자 천천히 뒤뚱거리면서 물로 들어간다. 경산천의 '큰 푸른 왜가리' 가 고개를 옆으로 45도 각도로 기울인 채 물..
2015.03.21 -
물이 오른 '대구 수목원'
대구수목원관리소장의 안내글에 의하면, 대구수목원은 생활쓰레기 투기로 악취가 진동하던 기존의 매립장이었던 곳에 인근 지하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잔토를 약 7~8m 복토하여 만든 전국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으로서, 2002년 5월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하여 환경부로부터 2002년, 2005년 두 차..
2015.03.20 -
知人이 오른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임자체)'
먼저 이글은 내가 히말라야 임자체를 등정한 기록이 아님을 밝힌다. 등정한 사람은 직장에서 함께 알고 지내는 경인지방의 직장동료이며, 작년 11월 그를 포함한 아홉 명의 대원들이 크레바스에 빠져 30m를 추락하고도 천우신조로 가벼운 부상 만을 입은 채 계속 등반하여 무사히 임자체 ..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