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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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의 갯내음을 전한다(4/7)
사람사는 것이야 고만고만 하지만 거제도에 와서 색다른 풍경은 바닷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꼭두새벽 어스럼 먼동이 틀 때나 깜깜한 저녁에도 위험한 절벽길을 내려가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계를 위한다면 그물을 사용하겠지만 취미로 하는 낚시이므..
2013.04.19 -
산책로 이모저모
수성구청에서 국내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 옆에 현수막을 걸었다.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은 저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저런 현수막을 보면 시민은 짜증이 난다. 그리고 스스로 시민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으려고 환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속된 ..
2013.04.14 -
능포 양지암 공원에서 들리는 굿거리 장단과 노랫가락(4/7)
동백꽃이 피고, 벚꽃이 피는가 했더니 거센 비바람에 꽃잎이 떨어지고 산비탈을 올려다 보니 벌써 오리나무 잎파리가 어린아이 손바닥만큼 커져있다. 거제도의 봄은 남쪽의 봄을 선도하는가? 혼자서 봄을 맞고 쏜살같이 여름을 향해 달려간다. 가파른 언덕에 핀 노란 유채꽃의 줄기도 60C..
2013.04.11 -
다시 찾은 공곶이 비밀정원(3/23)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이 공곶이에서는 공존을 한다. 공곶이를 내려가기 위해서는 이 천주교 묘지를 통과하지 않고는 못 내려가니 그렇게 생각된다. 입구부터 만개한 동백꽃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오늘은 엄청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올라오는 관광객의 거친 숨소리가 느껴진다. 황사로 희..
2013.04.08 -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는다.
거제도를 다시 들어가는 길, 부산 신항이 보인다. 바로 앞에는 자동차 운반선이 정박해 있고 멀리 우측 부두에는 컨테이너 선박들이 화물 양하와 적재를 위해 정박해 있다. 사진 중앙으로 진해에서 출항하는 해군함정이 섬사이를 지나고 있다. 그 밑으로는 해저터널이 지난다. 가덕 해저 ..
2013.04.01 -
내륙 깊숙이 봄이 오고 있다.
거제도에는 봄색이 완연하였는데 영남의 내륙 깊숙한 이곳은 봄소식이 완전히 전해지지는 않았다. 먼산에는 혹독한 겨울을 보낸 나무들이 따사로운 햇볕을 받아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는 듯하다. 앞에는 감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작년의 열매가 곶감으로 수확되고, 또 올해의 열매..
201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