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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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가 지천이다.
이곳은 장승포항이다. 방파제를 통해 학꽁치떼가 장승포항에 들어왔다. 세상의 이치가 그런 모양이다. 작은 미물들도 거친 파도를 방파제가 막아주는 작은 항으로 들어오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어린 학꽁치떼가 바깥 외해보다 수온이 높은 이곳에서 몸집을 키우다가..
2013.02.16 -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거제에서 대구를 가려면 거가대교를 지나 김해를 통과하여 대구-부산 간의 '신부산고속도로'를 가거나 통영과 진주를 지나 국도로 대구시 달성군을 통해 가는 방법이 있다. 물론 통영, 마산을 경유 구마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거가대교를 통해 가는 것이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2013.02.13 -
이름도 아름다운 포구, '지세포(知世浦)'
'지세포' 이름이 참으로 좋다. 잘 못 발음하면 '쥐세포'라고 발음하기 쉽고, 그렇게 들리기도 한다. 거제 장승포 고개를 살짝 넘어가면 좌측으로 좋은 풍광으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세상의 의미를 이미 안 포구쯤으로 해석해도 될까? 분명히 깊은 뜻이 숨어 있을 텐데 지세포(知世..
2013.01.26 -
지금 거제도는 대구가 한창이다.
이곳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 있는 외포항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의 태어난 곳과 가깝다. 입이 크고 머리가 큰 대구가 잡히고 경매되는 곳이다. 대구축제도 이미 지나갔다. 거제도에는 이름도 고운 포구가 상당히 많다. 외포항 곳곳에 이렇게 햇볕에 말리고 있는 대구가 상당히 많..
2013.01.19 -
무대의 막은 내리고~
처절했던 싸움도 끝났다. 한쪽에서는 환호의 소리가 다른 한쪽에서는 눈물과 한숨의 소리가 들린다. 오늘 지구의 종말이라고 프랑스의 부가라치산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그 역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다. 아무리 세상을 궤변으로 호도하여도 진실은 궤변 뒤에 시퍼렇게 살아있다. 부모..
2012.12.21 -
2012년 10월 28일, 한창 단풍이 무르익는 팔공산에 간다.
집에서 고속도로를 타지않고 팔공산에 가려면 고모령을 넘어가는 길이 지름길이다. 8개월 만에 넘어가는 고모령도 단풍이 물들었다. 백안삼거리에서 동화사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좌측 벗나무는 잎이 떨어졌고, 우측 단풍나무는 색깔이 시원치 않지만 그래도 가을단풍이 제법 들었다. ..
2012.10.28